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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마인드셋/책 리뷰

뉴욕에서의 3년, 그리고 '아무튼, 뉴욕' 내게 뉴욕이란? (책 리뷰)

by 모험하는 소녀 2025.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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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뉴욕 |  저자 신현호

 

🗽 뉴욕에서 보낸 3년,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떠올린 것들

신현호 작가의 '아무튼, 뉴욕'을 펼치는 순간, 나의 뉴욕에서의 3년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 그곳에서 보낸 시간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었다. 그 도시에 익숙해지고, 때론 지치고, 또다시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었다.

뉴욕은 나에게 거대한 가능성과 끝없는 도전의 공간이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곳. 하지만 그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한 안정감이 있었다. 신현호 작가가 이 책에서 보여준 뉴욕의 모습이 그때의 내 삶과 묘하게 겹쳐졌다.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명확했다. 뉴욕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살아봐야 진짜 모습을 알 수 있는 도시라는 것. 그리고 이 책은 ‘관광객의 시선’이 아니라 ‘삶의 시선’으로 뉴욕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내 경험과 맞닿아 있었다.

 


 

📖 '아무튼, 뉴욕'을 읽으며 떠올린 뉴욕의 모습

1️⃣ 뉴욕은 기회의 도시지만, 그만큼 치열한 곳

"뉴욕에서는 누구나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 – 이 말은 사실이지만, 동시에 완전한 진실은 아니다.
내가 처음 뉴욕에 도착했을 때, 영화 속에서 보던 찬란한 모습만을 기대했다. 자유롭고, 열정적이고, 무한한 가능성이 넘치는 곳.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달랐다.

  • 하루에도 수백 번 들리는 경찰차와 구급차의 사이렌 소리
  • 도심 한복판에서 노숙자와 억만장자가 나란히 길을 걷는 풍경
  •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사도 후덜덜에 시달리는 살인적인 물가

이 책에서도 말하듯, 뉴욕은 ‘기회의 땅’인 동시에 냉정한 생존의 도시다. 하지만 그만큼 개개인의 이야기가 강렬하고,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자리를 만들 기회가 주어진다.

나는 3년 동안 이 도시에서 나만의 길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깨달았다. 뉴욕은 나에게 "새로운 시도"와 "포기하지 않는 법"을 가르쳐 준 곳이라는 걸.

 

2️⃣ 뉴욕에서의 일상 – 평범하지만 특별한 순간들

책을 읽으며 공감했던 부분은 ‘뉴욕의 일상’이었다. 뉴욕에서의 하루는 늘 예측 불가능했다.

아침에 브루클린의 작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면, 길거리에는 이미 출근길을 서두르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서점에서 우연히 만난 책을 들고 센트럴 파크로 가서 읽다 보면, 근처에서 요가를 하는 사람들,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들, 그리고 그저 벤치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었다.

이 책에서도 이야기하는 것처럼, 뉴욕의 진짜 매력은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 그곳을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 있다.

  • 브루클린의 작은 서점에서 발견한 감성적인 책들
  • 맨해튼의 한가로운 오후, 아무 이유 없이 들어간 갤러리에서 본 인상적인 작품
  • 할렘에서 들은 재즈 공연, 소호의 길거리 아티스트들

뉴욕은 매일이 새로운 이야기로 가득한 곳이었다.

 

3️⃣ 떠난 후에야 알게 된 뉴욕의 의미

책을 읽으며 가장 강하게 느낀 감정은 ‘그리움’이었다.

뉴욕에서 살던 당시에는 너무 바빠서 미처 몰랐다. 하지만 떠나고 나서야 뉴욕이 나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 속에서도 자기만의 리듬을 찾는 법
  •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외로움을 즐기는 법
  • 낯선 환경에서도 두려움 없이 새로운 문을 여는 법

이 책은 그런 뉴욕의 ‘진짜 모습’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관광객으로 잠시 머물렀다면 알지 못했을, 뉴욕을 살아낸 사람만이 아는 감각.

 


 

💡 '아무튼, 뉴욕' 을 읽고 난 후 – 내게 뉴욕이란?

이 책을 덮고 난 후, 나는 다시 한 번 나에게 물었다.

"내게 뉴욕은 어떤 의미였을까?"

뉴욕은 내게 삶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꿔준 곳이다.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를 믿고 나아가게 해준 곳.

신현호 작가의 '아무튼, 뉴욕'은 뉴욕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한때 뉴욕에서 살아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나처럼 그 시간을 추억하게 될 것이다.

뉴욕은 여행하는 도시가 아니라, 살아가는 도시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뉴욕의 진짜 얼굴을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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