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책리뷰10 '철학의 쓸모' 책 리뷰|일상에서 철학은 어떻게 작동할까? 철학이 왜 삶에 필요한가로랑스 드빌레르 '철학의 쓸모' 독서 후기“철학은 머리로만 하는 학문이 아니라, 마음으로 살아내는 일이다.”로랑스 드빌레르(Laurence Devillairs)의 '철학의 쓸모'는 이 한 줄로 요약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철학은 너무 어렵고, 추상적이며, 일상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편견을 조용히 깨뜨린다. 철학이야말로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생각의 도구’이자, 내면을 단단히 세우는 ‘감정의 언어’임을 부드럽고도 단호하게 알려준다.철학은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하는 것로랑스 드빌레르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현대 철학자이자 파리 카톨릭대학교 교수다. 그녀는 이 책에서 그 어떤 고상한 철학 이론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대신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2025. 3. 29. 대릴 반 통게렌 '겸손의 힘' 책 리뷰 – 리더십과 인간관계의 근본 '겸손의 힘' - 저 대릴 반 통게렌 “겸손은 약함이 아니다. 진정한 강함은 자신을 낮추는 데서 시작된다.”대릴 반 통게렌(Daryl Van Tongeren)의 『겸손의 힘(The Power of Humility)』은 이런 통찰을 바탕으로 ‘겸손’이라는 미덕을 깊이 있게 재조명하는 책이다. 수많은 자기계발서가 “자신을 드러내라” 혹은 “자신감을 가져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시대에, 이 책은 다소 역행하는 듯 보이는 겸손의 가치에 대해 설득력 있게 풀어간다.겸손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다많은 사람들은 ‘겸손’을 소극적이고 자신감 없는 태도라고 오해한다. 그러나 『겸손의 힘』에서는 겸손을 자기 자신에 대한 정확한 인식, 그리고 타인에 대한 존중과 개방적인 태도로 정의한다. 대릴 반 통게렌은 심리학자로서, 과학적 .. 2025. 3. 28.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책 리뷰 – 나를 위한 삶을 되찾는 질문 ✍️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저 고윤 감상평 가끔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나는 지금 누구를 위해 살고 있지?"출근길, 지하철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문득 드는 이 물음은 생각보다 무겁다.마치 누구의 눈치를 보듯 매일을 살아간다. 상사의 기대, 친구의 기준, 부모님의 바람…‘나’는 없고, ‘타인의 만족’만 가득한 삶.나의 20대의 삶이 그랬다. 이 책을 읽으며 그때의 나에게 위로를 보낸다. 서점의 한 구석, 무심코 들춰본 책 한 페이지가 내 마음을 울렸다."왜 나는 늘 착해야만 했을까?""왜 싫다고 말하지 못할까?"고윤 작가의 문장은 마치 내 마음을 들여다본 것처럼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웠다. 20대의 나는 늘 착해야 했다.싫은 말은 참았고, 불편한 부탁도 웃으며 받아들였다.사람들.. 2025. 3. 23.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책 리뷰 | 고통을 통과하는 니체식 위로 ✍️ '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저 박찬국 사실 요즘은 “힘들다”는 말조차 쉽게 하지 못한다.누군가와 대화하다 보면, 더 힘든 사람들의 사연에 내 고통은 늘 밀린다.그러다 이 책을 만났다.『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처음엔 그냥 철학책인가 싶었는데,읽으면 읽을수록… 내 마음을 헤아려주는 누군가와의 대화 같았다. “고통은 인생의 동반자이며, 그것을 부정하지 말라”는 문장에서숨겨왔던 무언가가 터진 느낌이었다.니체는 나를 꾸짖지 않았다.그저 “고통을 피하지 말고 바라보라”고 말했다.그게… 너무 따뜻하게 느껴졌다. 🔥 니체가 말하는 ‘고통’은 단순한 고통이 아니다니체는 고통을 ‘없애야 할 대상’이 아니라,‘내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본다.그 말이 처음엔 억지처럼 들렸다.하지만 생각해보면,정말.. 2025. 3. 22.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 책 리뷰 | 우리가 놓치고 있는 삶의 가치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 독서 후기나는 안다. 소유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더 많은 것을 가졌다고 해서 행복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도.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더 많이 가지려 하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간다. 왜일까?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를 읽으며 나는 다시 한번 이 질문을 떠올렸다. 그리고 깨달았다. 단순히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소유냐 존재냐’ – 그 의미를 다시 생각하다프롬은 인간의 삶을 ‘소유하는 삶’과 ‘존재하는 삶’으로 나눈다. 소유하는 삶은 물질적 가치를 쌓아가는 방식이다. 많은 재산을 가지고, 더 좋은 집에 살고, 남보다 우위에 서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된다. 반면 존재하는 삶은 경험하고, 배우고, 성장하며 내면의 가치를 추구하는 삶이다.나는 이 개념을 .. 2025. 3. 19. 책 리뷰 '풍덩!' – 물결처럼 다가오는 문장과 사유의 흔적 바닷가에 서서 파도를 바라보던 순간이 있었다. 그때 나는 내 생각 속으로 깊이 빠져들었다. 밀려왔다가 사라지는 파도처럼, 내 안에서도 크고 작은 감정들이 출렁였다. 바다는 늘 그런 곳이었다. 나를 사색으로 이끄는 공간. 그리고 우지현의 『풍덩』을 펼친 순간, 나는 마치 다시 그 바닷가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책장을 넘기는 동안, 나는 책 속으로 빠져들었다. 아니, 제목처럼 ‘풍덩’ 뛰어든 기분이었다. 감정과 이야기들이 물처럼 흐르고, 나는 그 안에서 유영했다. 단순한 문장들이었지만, 내 안에 잠들어 있던 기억과 감정들을 일깨웠다. 내가 놓치고 있던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잊고 지냈던 감정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떠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정말로 내 삶을 온전히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걸까?’ 바다 앞에.. 2025. 3. 17.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독서 후기 – 만약 다른 선택을 했다면? 영국의 작가 매트 헤이그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감상평 – 만약 다른 삶을 살았다면 어땠을까?📌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매트 헤이그(Matt Haig)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The Midnight Library)'는 ‘만약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내 삶은 어땠을까?’라는 누구나 한 번쯤 해보았을 법한 질문에서 출발하는 소설이다.책을 읽는 내내, 과거의 선택을 후회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그때 다른 길을 선택했다면 지금의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하지만 책을 덮고 나서는 한 가지 깨달았다. 완벽한 삶은 존재하지 않으며, 현재의 삶 또한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것. 📖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의 핵심 키워드인생의 선택과 후회다른 삶을 경험할 수 .. 2025. 3. 12. '헤아려 본 슬픔' 책 리뷰 | C.S. 루이스의 애도 철학과 삶의 통찰 헤아려 본 슬픔 – 언니의 죽음과 함께한 나의 기록언니가 떠났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눈물조차 나오지 않았다. 슬픔이라는 감정은 너무도 생생했지만, 동시에 믿기지 않았다. 현실이라는 것이 한순간에 뒤틀려 버린 기분이었다. 그렇게 몇 달을 버텼다. 아무렇지 않은 척, 나는 여전히 일상을 살아갔다. 사람들과 웃으며 이야기했고, 마치 모든 것이 괜찮은 것처럼 행동했다. 하지만 속에서는 무언가가 조금씩 무너지고 있었다. 언니가 없는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C.S. 루이스의 헤아려 본 슬픔을 펼쳤다. 그리고 몇 장을 읽지도 못한 채, 결국 참아왔던 슬픔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책 속의 루이스가 마치 내 감정을 대신 말해 주는 것만 같.. 2025. 3. 2. 현재 모습은 과거의 내가 누적된 결과? 원인과 결과의 법칙이 알려주는 놀라운 원리 제임스 알렌의 원인과 결과의 법칙 – 인생은 결국 마음먹기 나름?!"당신이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뀐다!" - 제임스 알렌 1. 원인과 결과의 법칙을 읽고 – 결국, 내 인생은 내가 만든다한 번쯤 이런 생각해 본 적 있지 않나요? "아니, 저 사람은 왜 저렇게 운이 좋지?" "왜 나는 노력해도 결과가 이 모양이지?"그런데, 제임스 알렌은 말합니다. "그게 다 당신 생각에서 비롯된 거예요!" (네??😳) 책을 덮고 한참을 생각했다. "정말 내 인생은 내 생각대로 흘러가는 걸까?" 처음엔 이 말이 너무 뻔하게 들렸다. 성공한 사람들의 인터뷰에서도 늘 듣던 말 아닌가?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할 수 있다고 믿으면 됩니다!" 하지만 과연 그것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까? 제임스 알렌의 원인과 .. 2025. 2. 23. '평범하여 찬란한 삶을 향한 찬사' 책 리뷰 | 평범한 삶의 가치와 소소한 행복 가장 소중한 것은 가장 평범한 순간에 숨겨져 있다. "평범하여 찬란한 삶을 향한 찬사" 감상평 | 평범함 속에서 찾은 진정한 행복 1. 평범함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우리는 늘 특별해지기를 원한다. 더 높은 목표, 더 많은 성취, 더 나은 삶을 향해 끊임없이 달려간다. 하지만 우리는 이 모든 것들을 향해 나아가면서도, 정작 가장 소중한 것은 지나쳐버린다. 우리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우리는 왜 평범함을 사랑하지 않는가?" 책을 읽는 동안, 나는 스스로에게 되물었다. 왜 우리는 평범함을 지루하게 느끼고, 평범한 하루를 아무 의미 없는 시간처럼 흘려보낼까? 왜 매 순간 더 특별해야 한다는 강박 속에서 살아갈까? 이 책은 단순한 힐링 에세이가 아니다. 평범함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평범한 .. 2025. 2. 13. 이전 1 다음 반응형